기사상세페이지

서울시 장애인단체 "비장애인만 타는 차별버스 OUT"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서창식 기자 poetcs@naver.com (2021.11.24 20:57)
    중랑구의 장애인 이동권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KakaoTalk_20211124_173642854_03.jpg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새벽지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중랑구청 앞에서 이와 같이 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단체는 "2001년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리프트 추락참사를 계기로 2005년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되었고, 2007년 정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1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되었던 2011년까지 전국 31.5%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약속은 10년이 지난 현재 전국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28.4%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서울시는 지난 2017년 9월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실천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과 202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설치 등을 약속하였지만, 2021년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75%(5,345대)에 이르러야 하지만 2021년을 두 달 남겨둔 현재까지 도입률은 65.6%(4,307대)에 불과하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서울 시내에는 여전히 3,086대의 계단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저상 버스에 대한 전폭적인 확대 도입이 시급히 필요함에도 2022년 시내 저상버스 도입 예산마저 467대로 삭감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랑구의 장애인 이동권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라며 "중랑구에는 총 562버스 중 저상버스가 393대로 약 70%의 보급률에 지나지 않고,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은 여전히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이동이 가능하며, 7호선 중곡역에서 먹골역의 7개 역사는 타 역사에 비해 지하철 승강장의 단차가 높아 장애인이 제대로 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소연했다.

     

    시민 선전전에 참가한 김지수씨는 "비장애인과의 차별없이 버스를 타고 일터에 나가고 싶은, 친구를 만나고 싶은, 고향에 가고 싶은 장애인들의 당연한 요구가 왜 20년이 넘도록 제자리인지 묻고 싶다"라며 "그동안 권한과 책임이 있었던 지자체와, 정치권은 부디 부끄러움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단체는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도입 법제화와 장애인특별교통수단 지역간 차별철폐 법제화를 국토부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