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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오세훈 시장의 도시농업 축소·폐지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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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식 기자 poetcs@naver.com (2021.11.24 14:51)
    단체 "도시농업은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도시의 생태적 전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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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는 오세훈 시장의 도시농업 축소 및 폐기 정책'을 비판하는 범시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서울시의 기후위기와 먹거리 위기를 외면하는 근시안적 졸속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는 오세훈 시장의 도시농업 축소 및 폐기 정책'을 비판하는 범시민 기자회견을 24일 11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가졌다.


    단체는 "도시농업은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도시의 생태적 전환을 촉진하여 생명이 자라는 도시를 일구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시스템, 문화적 다양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실현, 지역순환 경제와 일자리 창출, 치유와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도시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도시농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날 지구는 전례 없는 기후위기 속에, 이로 인한 심각한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이에 우리는 작물과 어우러져 살맛 나는 도시를 일궈 왔듯이 인류가 직면한 위협으로부터 도시농업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도시농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사회를 만들며, 포용적이며, 회복 탄력적인 도시, 정의롭고 공정한 지역먹거리 체계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은 도시농업의 역할을 부정하고 땅이 아닌 시멘트만 늘리는 정책을 일관하며 도시농업을 한 정치인의 치적으로만 치부하고 평가절하하며 공공연하게 그 가치를 추락시키며 부정하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또한 "서울 시민은 베란다, 옥상, 골목, 학교, 마을 곳곳에서 생명을 키우고 자원을 순환시키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키워왔고,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었다"라며 "이러한 시민들의 행동은 그 누구도 거부하거나 막아 세울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이러한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방적 정책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 흙을 살리는 기후환경 정책 제시', '탄소중립도시 기후행동계획을 실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낼 시민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도시농업을 축소, 폐지하려는 정책을 즉각 중단'등 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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