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연천군에서 열린 '경기도 평화농장 벼베기 및 두루미 먹이 뿌리기 행사'에 참석한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남과 북이 함께 둘러 앉아 밥을 나눌 날이 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강 부지사는 "지난 6월 11일 모내기할 때, 민통선 안에 마련된 평화 경작지에 저 언덕 너머로 북한 농민들이 도둑처럼 걸어와서 함께 추수할 거라고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비단처럼 물결치는 황금들녘은 감동이다"라며 "전국농민회와 연천군농민회 회원님들이 더위와 바람과 비와 싸워얻은 결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쌀을 북측 동포들이 먹고 남과 북이 한상에 오손도손 둘러앉아 밥을 나눌 날이 멀지 않았다"라며 "밥이 평화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천의 평화 경작지가 남북농업협력의 마중물이 될것이다"라며 "개성공단이 열리고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도록 평화를 경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성원 의원과 안대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을 비롯하여 박흥식 전농의장, 황영성 연천 부군수, 이창복 615남측위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